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가 4일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게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막말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주어'가 빠져 오해가 생긴 것이란 해명을 했다.


이동관 특보는 이날 파문이 일자 <연합뉴스>에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앞에 '제가'가 빠진 것으로 나를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특보는 이어 낸 해명자료를 통해서도 "문자메시지는 개인적 차원의 섭섭함을 표현한 것일 뿐, 결코 국회를 무시하거나 경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본래 '여러 차례 해명했음에도 믿지 못한다니 내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냐'는 취지를 전하려 한 것이었으나 짧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거두절미하는 바람에 오해가 빚어졌고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대정부질문을 통해 박태규 부산저축은행 로비 관련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최근 몇 년간 만나거나 연락한 바 없다'고 공식해명했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도 직접 전화해 이같은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며 "그런데 오늘 법사위 국감에서 박 의원이 본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로비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특히 전혀 관련도 없는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까지 거명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섭섭함을 표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임기 초 정정길 전 실장 주재 회의에서 '박태규씨가 문제있는 인물'이라는 첩보가 있어 이를 공유한 바 있고, 정 전 실장도 오늘 본인과의 통화에서 '박태규씨와는 아예 일면식조차 없는데도 의혹대상으로 거명돼 어처구니 없다'고 밝혔다"고 정 전 실장의 반응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에 대해선 "박 전 원내대표와는 야당 대변인 시절 취재기자로 출입하면서 호형호제했던 사이"라며 "박 전 원내대표도 2010년 6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본인에게 '제가 청와대 있을 때 우리 한 달에 한 번 이상 만났지요? 만났어요? 안 만났어요?'라고 묻고 '그렇게 무정하게 할 수 있어요?'라며 자주 만나 이야기 나눈 것을 강조하는 등 개인적인 인연과 친분을 강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앞서 이날 오전 박 의원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태규 리스트' 11인을 발표하면서 11명중 하나로 자신을 언급하자, 이날 오후 1시18분 박 의원에게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 그리고 1분뒤인 1시 19분에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박 의원 등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특보 해임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이 특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동관 언론특보가 이런 식의 막말 문자를 보내 발끈한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고 국회의원에 대한 협박과 모욕"이라며 "현직 청와대 언론특보라는 사람이 제1야당 원내대표까지 지내신 분에게 이런 협박 문자를 보낼 정도라면 국민들께는 어떻게 했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며 이 대통령에게 거듭 이 특보 해임을 압박했다.

#국민은 곧 하늘이다.
니들에게 쉬운 말로 해석 해 주께.
민심은 천심이다 . 이말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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