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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하루개념 종교

성경본문

창 1:5 ; 시 127:1-2

(창 1: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시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시 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아침 묵상

어제 우리가 다윗이 퇴근한 이후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을 축복한 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하루의 일을 마치면 한숨 돌리게 됩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하루가 끝났다는 생각으로 긴장을 푸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나서 휴식하는 것은 당연하고 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가 새벽부터 시작해서 일을 마치면 끝나는 것으로 보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각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유대인들의 하루 개념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하루는 해가 떨어지고 난 저녁에 시작됩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일을 기록하면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라고 기록한 것이 바로 그 단서입니다. 유대인들은 저녁에서 시작해 다음날 해가 지는 시간까지가 하루입니다. 그래서 시편 55편 17절에서 다윗은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라고 노래합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의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 해지고 난 후에 시작되어 토요일 해 지는 때까지 계속됩니다.
 이런 유대인들의 하루 개념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면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는 삶의 귀한 모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일과에 대해 감사하면서 퇴근하면 그때부터 하루가 시작됩니다. 나는 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그 시간에도 하나님은 계속 일하십니다. 그러니 나는 여유 있고 마음 편히 쉬다가 편히 단잠을 잘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니 불면의 밤이란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이어 받아서 하면 됩니다. 나는 잠들었지만 하나님은 내가 잠들어 있을 때도 일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오늘날 뇌 과학자들이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잠을 잘 때도 뇌는 전날 들어온 정보들을 정리하면서 일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마음 편하게 출근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일터에 가서 일합니다. 하나님이 이미 해놓으신 일에 동참해서 일을 합니다. 하나님과 동역하는 시간은 참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때입니다. 그렇게 하루의 일을 마치고 나면 하루를 돌아보고 감사하면서 퇴근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칩니다.
 반면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하루의 삶을 묘사해주는 개념에 따르면 하루의 시작이 새벽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대로, 벤자민 프랭클린이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하루 개념은 이렇게 새벽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알람 소리에 놀라 깨어나서 준비를 하고 출근 전쟁을 벌입니다. 일터에 가서 일을 하는데 일이란 본래 끝이 없습니다. 해도 해도 일거리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퇴근 시간도 맞추지 못하고 야근을 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하루의 일은 끝나지 않습니다. 늘 할 일은 남아있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힘들이고 오래 일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집에 가서도 할 수 있으면 또 일을 합니다. 잠을 자기가 힘듭니다. 일에 대한 걱정과 압박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잠자리에 들지만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뭔가 더 했어야 하고 또 해야만 일을 마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는데 또 새벽에 알람 소리가 울립니다. 놀라 깨어나서 또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몸이 무겁고 일에 대한 중압감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옵니다. ‘나는 왜 이런 날을 반복할까?’, 생각해 보지만 그 이유를 명확히 알기는 힘듭니다.
 하루의 시작에 대한 차이를 너무 대조적이고 과장되게 설명했지만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저녁부터 하루가 시작되는 유대인의 하루 개념에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시간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삶의 순간순간에 늘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가질 때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실천거리 : 유대인들의 하루 개념을 숙지해 보겠습니다. 퇴근하고 여가를 보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의미를 삶 속에서 실천해 보겠습니다. 예수님이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은 내가 쉬고 잘 때에도 늘 일하심을 기억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인생의 의미를 깨달으면서 하루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일터의 기도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제가 주도하며 사는 인생은 언제나 분주하기만 할뿐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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